도착하자마자 여러 혐의 조사…특검보의 지휘 받아 검사 2명이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12일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도시락과 자장면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장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식사 해결과 관련해 "점심은 6천원 정도의 도시락을, 저녁은 자장면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또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하에 한동훈 부장, 김영철 검사가 이 부회장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12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재벌 총수인 이 부회장이 특검팀에 출석하자마자 수사팀과의 별다른 티타임 없이 곧바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원칙대로 조사한다는 수사팀의 의지가 드러난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외에도 국회 위증과 횡령, 배임 혐의까지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의 조사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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