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1987년식 낡은 자동차 이제는 바꿀 때"

입력 2017-01-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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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1987년식 낡은 자동차 이제는 바꿀 때"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2일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 촛불의 불을 댕긴 것일 뿐, 20∼30년간 켜켜이 쌓인 문제가 터져 국민이 분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그대는 왜 촛불을 켜셨나요?' 신년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기까지 타고 온 1987년식 낡은 자동차를 이제는 새 자동차로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촛불집회에 나온 국민이 '박근혜 퇴진'과 함께 '이게 나라냐'라는 피켓을 많이 손에 쥐고 있었다"며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려다가 적용을 유보한 것은 촛불의 힘 때문이었다"며 "세월호 조사, 사드 배치, 위안부 재협상, 정경유착, 재벌비리 등의 문제도 국민의 힘으로 고치거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1987년 헌법에 명시된 균형 있는 국민경제 성장, 적정한 소득배분 등의 규정은 여전히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헌법 위반이며 왜곡된 경제민주화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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