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 "세월호 2기 특조위 늦어도 11월 출범"

입력 2017-01-12 21:52  

박주민 의원 "세월호 2기 특조위 늦어도 11월 출범"

목포에서 열린 '세월호 잊지 않기 토크콘서트'서 밝혀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2일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늦어도 오는 11월에는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목포 세한대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세월호 1천일의 기다림 잊지 않기 토크콘서트'에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조사 등 내용을 담은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해 12월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속처리 안건'은 계류 기간 330일을 넘기면 오는 11월 18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1기 특조위는 정부의 비협조 등으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2기 특조위는 1기에 비해 독립성과 중립성은 물론 권한이 크게 강화됐다"며 야당 6인 여당 3인의 위원 추천방식, 무제한 특검구성 신청권, 시행령(대통령령)을 없애 정부 개입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 한 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2기 특조위 활동을 통해 '7시간의 진실'을 포함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임성주 무안 일로농협 노조위원장 사회로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유 위원장은 "청와대가 7시간의 진실을 감추는 데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을 결코 공개할 수 없는 무엇인가 있다는 의미"라며 "이런 참사의 재발을 막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가족들도 힘들고 고통스럽고 지치기도 하지만 희생된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입던 옷가지를 만져보면서 애타게 그리워하면 어느덧 힘이 솟는다"며 "진실규명을 위한 우리들의 전진을 결코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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