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험하게 핵과 미사일 능력 가속화…사이버기술 향상"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오는 12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중국, 테러리스트를 4대 당면 위협으로 제시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테러리즘이 가장 큰 위협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단기적 위협으로 봤을 때는 그렇다"면서 "나는 그들(테러집단)과 함께 북한, 중국, 러시아를 (중대한 위협으로) 꼽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어느 나라가 미국에 해를 가하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은 채 "핵 강국들이 미국에 재앙적 피해를 줄 가장 큰 위협"이라고 단언했고, '누가 가장 미국을 손상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 한 명을 말하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관련 명단이 길다"고 말했다.
폼페오 내정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박을 무시하면서 위험하게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을 가속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선 "북한과 같이 기술이 정교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던 나라들이 이제는 공격적 사이버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사이버 해킹에 필요한) 낮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들 국가에 맞서 사이버 분야에서) 결정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오 내정자는 다만 국가별 해킹 수준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사이버기술이 정교한 국가로, 이란과 북한은 아직 범죄 또는 테러집단과 함께 덜 정교한 국가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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