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우주개발국 연구사 "우주개발 본격화"…'위성발사' 의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은 '인공위성'의 제작·발사를 비롯한 우주개발 사업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심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연구사는 13일 보도된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원수님(김정은)의 구상과 결심은 곧 우리 공화국의 우주개발 목표이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연구사는 김정은이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에서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며 정수인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제작, 발사하여야 한다"고 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에서 제시한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실현을 위한 우주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려 나감으로써 광활한 우주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우주개발국 연구사의 인터뷰는 '조선의 우주개발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라는 제목의 연작 기사로 보도됐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인공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를 '평화적 우주개발 목적'으로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로켓) 실험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 매체들은 광명성 4호 발사를 거론하며 "주체 조선의 위성은 승리의 불변궤도를 따라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리 창공을 헤가르며 연이어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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