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조만간 제작에 돌입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에 고화질(HD)급 모니터 등 첨단 편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12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00량 제작 사업 관련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 수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각 객차에 분산 배치된 차량을 말한다. 객차 양 끝의 동력차가 열차를 끄는 동력집중식보다 가속·감속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운행최고속도 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84량(중앙선·서해선·중부내륙선)과 320km/h급 16량(KTX-산천과 노선 공유) 등을 수주했다. 2020년 말까지 전량 납품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승객의 편의를 위해 이 열차 객실 내에 다양한 첨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HD급 VOD를 설치하고, 특실 좌석 뒷면에는 개별 모니터와 휴대전화 배터리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경규담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장은 "설계, 구매, 생산, 시운전까지 일정과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해 고품질의 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제작을 시작하는 100량 외에 지난해 6월 경전선용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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