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前 개헌' 추진…반기문 겨냥 포석

입력 2017-01-13 08:22  

새누리당, '대선前 개헌' 추진…반기문 겨냥 포석

인명진 "대선 전에 개헌하고 권력 분산 이뤄져야" 촉구 방침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 대통령선거 전에 헌법을 개정해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정치권에 요구할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할 것이라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내 국회 개헌특위 소속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면서 "권력구조와 관련해서는 권력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되, 권력구조의 구체적 형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전날 '정치교체'를 외치며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또는 연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이 "정권 교체 대신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고 귀국 일성(一聲)을 낸 만큼, 새누리당이 개헌을 연결고리로 반 전 총장을 영입하거나 최소한 대선 연대 및 제휴를 하려는 전략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인 비대위원장이 반 전 총장의 귀국 시기에 맞춰 개헌을 얘기하기 시작한 게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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