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매개 감염병 검사 180여건 대부분 '음성'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모두 180여 건의 모기 매개 감염병 검사를 벌여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카바이러스 161건, 치쿤구니야열 2건, 뎅기열 14건의 유전자 확인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뎅기열 4건만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카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열성질환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가 16명 발생했고,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이 유행하면서 국내 뎅기열 유입환자도 늘었다.
치쿤구니야열은 주로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등에서 발생하는 해외 유입 열성질환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동남아 등 감염병 유행지역을 여행할 경우 예방백신을 맞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여행 후 14일 이내 의심증상이 생기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여행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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