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출전금지 위기' 전북, 무거운 발걸음으로 전훈 출발

입력 2017-01-13 11:14  

'ACL 출전금지 위기' 전북, 무거운 발걸음으로 전훈 출발

UAE 두바이서 3주간 담금질…최근 입단 김진수도 동행




(영종도=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아시아 축구 챔피언' 전북 현대가 올 시즌에 대비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2016시즌이 끝난 뒤 약 4주만인 전날 처음 소집된 전북은 13일 낮 인천공항을 이용해 동계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발했다.

김신욱, 김보경, 이재성 등 지난 시즌 역전의 용사들이 모두 모였다. 독일 프로축구 호펜하임에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진수도 두바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동국은 두바이 현지에서 곧바로 팀에 합류한다.

최강희 감독은 몸이 좋지 않아 이날 선수들과 함께 출발하지 못했다. 며칠 뒤 두바이로 떠날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시즌을 늦게 끝낸 탓에 올 시즌 준비도 예년보다 다소 늦었다.

전북은 그러나 두바이에서 3주 남짓 기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K리그 우승 탈환과 함께 ACL 2연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년 농사를 위해 떠나는 전북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다.

지난해 ACL에서 우승하고도 올 시즌 출전권이 박탈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AFC가 지난해 드러난 전북의 '심판 매수'를 들어 올 시즌 ACL 출전권을 박탈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의견을 최근 보내온 탓이다.

최종 판단은 5명의 패널로 구성된 '출전 관리 기구'에서 내리지만, AFC가 박탈 의견을 냄에 따라 낙관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선수들도 혹시나 ACL에 나가지 못할까봐 우려했다.

이재성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전지훈련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나가지 못한다면 허전하고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반드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애써 부정했다.

전북은 전지훈련에서 4차례 연습 경기를 갖고, 다음 달 5일 귀국한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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