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춥다 추워'…그래서 더 반가운 축제 "손꼽아 기다렸다"

입력 2017-01-13 11:00  

[주말 N 여행] 강원권: '춥다 추워'…그래서 더 반가운 축제 "손꼽아 기다렸다"

"꽝꽝 얼었다" 포근한 날씨에 미뤄진 축제 속속 개장…강풍 속 기온 '뚝' 준비 필요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이번 주말(14∼15일) 강원도는 한파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포근한 날씨 탓에 울상을 지었던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겨울 축제장이 매서운 한파에 희색이다.

홍천강 꽁꽁축제와 태백산 눈축제를 시작으로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화천산천어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 한파에 강풍까지 체감기온 '뚝'

강원 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요일인 15일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산간과 정선 평지, 태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욱 낮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영하 1도가 예상된다.

일요일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7도∼영하 5도, 낮 최고기온 영하 3도∼영상 4도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동해 물결은 2∼4m로 높게 일겠다.





◇ '꽝꽝 얼었다'…차일피일 미뤄지던 '화천산천어축제' 드디어 개막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14일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막을 올린다.

이상기후로 화천천 얼음이 얼지 않아 개막을 연기했던 만큼 다음 달 5일까지 더 화려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백미인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루어낚시, 맨손 잡기, 눈썰매, 창작썰매 콘테스트 등 볼거리와 체험행사 70여종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6시 축제장 옆 화천청소년수련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개막식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가 출연하는 산타 희망콘서트가 열려 '1월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콘서트는 '산타의 특별한 1월의 휴가'를 주제로 화천어린이합창단의 공연, 산타와 아이들 간의 '희망 토크', '착한 어린이 인증서' 전달, 산타와 함께하는 철조망 절단식,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지역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밤 낚시 무료 이용권을 준다.

선등거리에서는 야간 페스티벌이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관광객은 걸그룹과 파이어 아티스트 공연을 비롯해 찾아가는 상가 이벤트, 가면 레크리에이션, 산천어 낚시대회, 맥주 빨리 마시고 얼음 컵 깨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 '홍천강 꽁꽁축제'도 개막…6년근 인삼 먹은 송어 낚아볼까

'홍천강 꽁꽁축제'가 13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개막한다.

인삼송어는 강원 홍천산 6년근 인삼을 사료로 써서 일반송어보다 경도가 약 1.5배 높고 탄력성 등에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을 활용한 사료를 먹고 자란 탓에 생선살도 붉은빛을 내 '황금인삼송어'라고도 불린다.

올해 5회째 맞는 홍천강 꽁꽁축제는 30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꽁꽁축제 역시 이상기후 탓에 두 차례나 축제를 미뤄 새로운 시도를 했다.

얼음낚시터 한쪽에 임시부교 형태의 대형 다리를 놓고 구멍을 뚫어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손맛을 느끼도록 한 것이다.

개막을 앞두고 홍천강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일단 이곳에서 낚시하는 행사부터 진행한다.

얼음낚시는 얼음이 어는 상태에 따라 개장한다.

홍천강변 육상에서 열리는 체험행사는 대폭 늘었다.

맨손인삼송어잡기를 비롯해 비발디파크 리조트가 운영하는 스노 월드, 당나귀 타기 체험 등 다채롭다.

홍천강 한가운데에 옛 모습을 재현한 시골 초가집 풍경과 다양한 어종을 전시한 민물 생태전시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 '눈의 도시' 태백서 만나는 특별한 겨울

설원의 도시 태백에서 특별한 겨울을 경험할 수 있는 '눈축제'가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365 세이프타운 등에서 13일 개막한다.

주제는 '눈·사랑 그리고 환희'다.

태백은 평균 해발 650m에 이르는 고원도시다.

구름도 머문다는 백두대간 7부 능선에 위치해 눈이 많이 내린다.

연평균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적설 기간도 5개월에 달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적설량이 적은 탓에 당장 하얀 눈 세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축제 백미인 초대형 눈 조각은 건재하다.

축제장 곳곳에 전시된 66점의 섬세한 눈 조각은 겨울 동화 속 한 장면을 느끼게 한다.

대형미끄럼틀, 얼음 볼링, 얼음 미니 골프, 고로쇠 스키체험 등 20여 개 동계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이글루카페와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대형 연탄화덕구이 체험 등 이색먹거리도 풍성하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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