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졌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6.0원 하락한 1,17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176.0원으로 개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 이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기대를 모았던 첫 기자회견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 감세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밝히지 않은 데 따른 결과다.
미국의 재정정책 확대와 금리 인상 기대로 달아올랐던 시장의 열기도 가라앉는 모습이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까지 하락(엔화 강세)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점과 수출 회복으로 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의 경기 판단,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언급에 따라 달러화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오전 10시께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가 발표된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3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7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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