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충주 수안보 스키장, 종합 휴양시설 개발 속도

입력 2017-01-13 09:51  

경영난 충주 수안보 스키장, 종합 휴양시설 개발 속도

국유림 슬로프·시유지 맞교환 실사…워터파크 갖춘 리조트 조성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경영난에 시달려 올 겨울 운영을 포기한 충북 충주시 수안보 스키장을 온천과 접목한 종합 관광레저타운으로 개발하는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주시는 수안보 이글벨리 스키리조트 슬로프 지역인 산림청 소유 국유림을 시유지와 맞바꾸기 위한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수안보 스키장을 지역 대표 관광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국유림과 시유지 맞교환을 추진 중"이라며 "산림청이 실사하고 있어 머지않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국유림과 시유지 맞교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스키장을 온천과 연계한 체류형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안보 온천 특성을 살려 워터파크와 온천탕 등을 갖춘 종합 휴양시설을 조성하고 겨울에는 스키장을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여러 업체가 스키장 개발에 참여 의사를 밝혀온 상태다.

한 업체는 2018년까지 344억원을 들여 생활형 숙박시설 200실, 가족온천탕 50실, 워터파크, 사우나 테라피 힐링센터 등을 짓겠다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까지 제출했다.

1989년 처음 문을 연 수안보 스키장은 기후 변화와 이용객 감소 등으로 여러 차례 휴장하는 등 운영난을 겪어왔다.

스키장 쪽은 지난해에도 이상 고온으로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데다 개장 준비에 5억∼7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자 올겨울 운영을 포기했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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