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입찰 참여자 비가격요소 검토작업이 길어져"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요청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다음주 초로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6천636만8천844주(지분율 42.01%)를 파는 본입찰에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 화학회사 지프로, 항공부품회사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IC) 등 중국의 3개 업체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입찰 참여업체의 인수 의지, 고용승계를 비롯한 향후 경영계획 등 비(非)가격 요소 관련 서류 검토 작업이 길어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다음주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와 매매계약 협상을 벌여 구체적인 가격과 조건을 정하게 된다.
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한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한달 이내 인수 여부를 채권단 측에 알려야 한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인수가 그룹 재건의 마지막 과제라고 천명한 만큼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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