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전국 순회 '민심 청취 투어' 나서

입력 2017-0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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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전국 순회 '민심 청취 투어' 나서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집권 2년 차에 들어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민심 청취를 위한 전국 도시 순회 투어에 나섰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 주 오타와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 주일에 걸쳐 동부 퀘벡 주와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 이르는 중소 도시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타운홀 형식의 직접 접촉을 할 예정이다.

타운홀 형식의 문답을 통해 트뤼도 총리는 선거구제 개선을 비롯한 국정 현안과 원주민 복지 개선 방안 등 각종 주민 관심사에 관해 정부 대책과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 주 일대 소도시에서 이어진 행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와 마을 식당, 주민 센터 등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즉석 사진을 찍으며 주민들과 어울렸다.

이날 오후 킹스턴 시 주민센터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지난해 말 연방 정부의 송유관 사업 승인에 대해 거칠게 비난하는 항의성 질문이 나와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으며 트뤼도 총리는 "의견에 감사하지만 대화는 서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어가자"고 다독여야 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투어는 선거 때 공약한 대로 주민들에게 정부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이 정부에 원하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서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일제히 행사를 비난, 논란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야당은 총리실이 이번 일정을 정책 설명 및 민심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집권 자유당의 당파적 기획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을 순회하는 행사가 총선 당시 트뤼도 총리의 선거 운동을 연상시킨다며 정당 행사에 국민 세금을 지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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