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이스라엘 수도는 텔아비브…2국가 해법 지지"

입력 2017-01-13 11:21  

매티스 "이스라엘 수도는 텔아비브…2국가 해법 지지"




(서울=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의 초대 국방장관 내정자인 제임스 매티스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수도는 텔아비브"라며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하레츠에 따르면 매티스 내정자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로선 미국의 정책을 고수하고자 한다"며 "이스라엘의 수도는 텔아비브"라고 대답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국 수도로 간주하는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레츠는 이와 관련, 미국이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면서도 텔아비브를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내정자는 이스라엘과 팔레타인 평화공존 구상인 '2국가 해법'이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지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국의 핵심적 이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내정자는 이어 중동에서 이스라엘 군사력의 질적 우위를 유지하려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 간 관계가 개선돼야 하며 "미국이 이를 위해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미국의 "민주 우방국"이라고 추켜세우고 중동에는 이스라엘 외에 민주주의 국가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매티스 내정자는 특히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통과된 이스라엘 정착촌 중단 촉구 결의안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신뢰를 구축할 시기"이며 "미국은 파트너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는 과거 이스라엘의 정착촌이 2국가 해법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든다며 정착촌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한편 매티스 내정자는 또 하나의 중동 현안인 이란 핵합의와 관련, 이란이 "중동의 최대 불안 요인"이라고 지목하고 미국이 핵합의를 적절히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r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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