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연장하라" 안내 메일…신종 보이스피싱

입력 2017-01-13 11:34   수정 2017-01-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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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메인 연장하라" 안내 메일…신종 보이스피싱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인터넷 도메인을 미끼로 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해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 후이즈 등에 따르면 새해 들어 도메인 등록인을 노린 보이스피싱용 메일이 잇따라 발견됐다.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집한 도메인 등록인의 연락처로 '도메인 연장 제안' 견적서를 보낸 뒤 '1661-91XX' '1661-94XX' 등의 번호로 상담전화를 유도해 고액의 비용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2일 후이즈 등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에 긴급공지를 보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후이즈 관계자는 "공개된 도메인 등록인 연락처를 이용한 피싱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을 사칭하는 국제 사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번에는 국내 업체를 사칭해 정교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메인 연장 안내 메일을 받으면 메일에 나온 URL이나 전화번호를 이용하지 말고 등록 업체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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