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 무사등반' 기원 한라산 만설제 15일 봉행

'조국통일 무사등반' 기원 한라산 만설제 15일 봉행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조국통일과 무사등반을 기원하는 제44회 한라산 만설제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열린다.






대한산악협회 제주도협회 주최하고, 제주산악회가 주관하는 이번 만설제는 박희수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회장이 초헌관을 맡아 봉행한다. 아헌관은 김균 제주산악회 회장, 종헌관은 김창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이 각각 맡는다.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에서 만설제를 봉행하며 겨레의 염원인 조국통일과 민족화합, 국가발전을 축원한다. 등반에 나서는 산악인들의 무사 안녕도 기원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휴일을 맞아 많은 탐방객이 만설제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간이진료소를 운영하고 사제비동산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응급환자나 조난 사고 발생 등에 대비해 제주산악안전대에도 협조를 요청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윗세오름 대피소에 모노레일을 대기시키고 어리목광장에는 119구급대도 배치한다. 한라산 자원봉사단체인 한라산지킴이(명예지도원)들도 원만한 행사 진행과 탐방객의 안전산행을 위해 힘쓴다.

김창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등반이 통제되면 어승생악이나 어리목광장에서 만설제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탐방객 스스로 안전산행에 유의하고 도시락 반입 금지 등 깨끗한 한라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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