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생활과학 대표 "회사 정상운영…고객사 우려 안해도 된다"

입력 2017-01-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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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생활과학 대표 "회사 정상운영…고객사 우려 안해도 된다"

"채무 이자율 낮추기 위해 워크아웃 돌입…신사업 계속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최근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에 돌입한 소비자가전업체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이사는 13일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희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워크아웃 보도로 회사가 곧 문을 닫을 것처럼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제품 출시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고객사인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워크아웃 돌입 배경에 대해 "재무구조 조정 차원"이라며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채무 이자율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아웃에 대한 확대 해석에 선을 그으면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식될 정도로 공익 측면에서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돌이켜보니 기업은 일단 이익을 얻어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건강식 배달서비스업 등 신사업은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사업 추진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스팀청소기, 가위칼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위기 돌파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때 여성벤처업계의 '신화'로 불린 그는 시종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하다가도 직원들에 대한 마음을 전할 때는 울먹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최근 몇 년 간 위기에도 동요없이 일한 직원들 덕분에 지금의 역경을 이겨낼 것"이라며 "조금만 더 견디면 위기를 넘어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영 여건 악화로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공동 대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이사협회 한국지부 설립을 주도해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한 대표는 "손 회장과 역할을 분담해 업무 부담이 크지 않다"며 "본업인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으면 공동대표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am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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