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여성농업인에게 각종 문화·여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인 '브라보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경남도는 여성농업인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와 문화·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려고 올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촌에 살면서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20세 이상∼65세 미만 여성 중 가구당 농지면적이 3㏊ 미만인 농가와 이에 준하는 규모의 축산업을 경영하는 가구가 지원대상이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거주지 읍·면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확정된 여성농업인은 관할 농협은행을 방문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연간 10만원(자부담 2만원) 한도 내에서 올해 말까지 미용실, 화장품점, 영화관, 종합스포츠센터, 찜질방, 안경점, 서점 등 27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이번 바우처 사업이 시행되면 도내 여성농업인 15만3천여명 중 2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장민철 도 농정국장은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은 농촌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농업인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취지로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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