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지난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1천47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2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필로폰 570g, 대마 2.75㎏, LSD(환각제) 4천157정, 기타 향정신성의약품 1천369정을 압수했다.
지난해 적발한 마약사범은 2015년 1천64명에 비해 줄었지만 주로 농촌 지역 고령층이 범죄에 해당하는지 모르고 양귀비를 기르다가 적발되는 양귀비 밀경작을 제외한 일반 마약사범은 901명에서 1천3명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양귀비 밀경작은 검찰과 경찰의 홍보로 2015년 163건에서 지난해 44건으로 크게 줄었다.
적발된 마약사범 가운데 여성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0%를 넘어 증가세가 계속됐다. 2014년 이전 여성 마약사범 비율은 12% 정도에 불과했다.
10∼20대 마약사범은 199명으로 전년 95명보다 두 배 넘게 늘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탈북자의 마약류 범죄도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2011년 295명이던 외국인 마약사범은 매년 수십 명씩 증가해 2015년 640명을 기록하더니 지난해 957명으로 급증했다.
마약류 범죄를 저지른 탈북자는 2014년 한 명도 없었지만 2015년 10명, 지난해에도 9명이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관내 공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마약류 유통 및 투약을 적극 단속해 외국인도 예외 없이 엄벌한다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청소년이나 단순 투약자 등은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치료 의지가 있는 중독자는 치료보호 등을 통해 건전한 사외 일원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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