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연합뉴스) 바다가 없는 내륙인 충남 청양에 칠갑산의 청정 바람과 큰 일교차를 활용한 황태덕장이 생겨 눈길을 끈다.
13일 청양군에 따르면 '바람골'로 불리는 정산면 마치 2리는 칠갑산 자락에 있어 겨울이면 마을 이름에서 연상되듯 기온이 유독 낮고 일교차가 크며 바람이 센 곳이다.
군은 이 지역 특성을 활용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칠갑산 황태덕장'을 시범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약 100㎡(30평) 규모에 4천여 마리를 내걸 수 있는 황태 덕거리를 만들었다.
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던 명태를 건조한 '황태'는 겨울철 매서운 바람과 추위 속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해야 제맛을 낸다.
이달부터 2월 중순까지 추위와 햇살을 번갈아 맞으며 맛을 더해갈 칠갑산 황태는 3월부터 판매된다.
백운성 마치 2리 이장은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우리 마을에 적합한 사업"이라며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운영해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글 = 김준호 기자, 사진 = 청양군)
kjun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