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지진, 선박 사고 등 각종 위험 체험시설을 갖춘 학생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도 교육청은 15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학생종합안전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3∼4곳이 건립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험관에서는 지진과 각종 사고 등 23종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풍수해,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를 체험해 대비할 수 있으며 승강기, 지하철, 버스, 항공, 선박, 자동차, 자전거 등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뿐 아니라 성폭력, 학교폭력, 생명경시, 약물·사이버 중독 등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도내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일반인 등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관은 5천834㎡ 규모로 건립되며 2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 사업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을 지원받는 등 지난해 132억원을 마련한 상태며 올해 경기도와 협력해 나머지 1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시공사 선정과 설계를 마치는 대로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안전교육은 이론보다 체험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가정해 체험한 뒤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학생종합안전체험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규 교육 과정에서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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