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5/03/31//PYH2015033113290006100_P2.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IBK기업은행이 개막전에서 당한 '굴욕'을 설욕하며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IBK기업은행은 1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전에서 3-0(25-21 25-18 25-10)으로 완승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였던 IBK기업은행은 정규시즌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지만, 기대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개막전이었던 도로공사와 방문 경기부터 꼬였다. 작년 10월 15일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0-3으로 덜미가 잡혔다.
안방인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라운드 맞대결은 3-0으로 복수했지만, 3라운드에는 다시 2-3으로 패했다.
올해 도로공사는 4승에 그치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거둔 것이다.
적지에서 3-0으로 완벽하게 설욕한 2위 IBK기업은행은 11승 8패(승점 36)로 선두 흥국생명(13승 5패·승점 38)을 승점 2 차이로 맹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도로공사(4승 15패)는 승점 13에 머물며 '꼴찌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IBK기업은행은 높이와 공격에서 모두 앞섰다.
팀 블로킹(IBK기업은행 9개, 도로공사 2개)에서 압도했고, 범실(IBK기업은행 10개, 도로공사 20개)은 IBK기업은행이 절반이었다.
IBK기업은행이 자랑하는 매디슨 리쉘-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 모두 활약했다.
리쉘은 1세트 초반 감을 잡지 못했지만, 이후 강력한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20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김희진도 14득점에 블로킹 득점 3개를 곁들이며 미들 블로커로 제 역할을 했고, 박정아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9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잠시 리드를 내줬을 뿐이고,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