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영입제의를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코치진과 언쟁을 벌인 뒤 팀의 다음 경기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SPN과 스카이스포츠 등은 14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다음 날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전 원정길에 코스타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14연승이 좌절된 첼시가 선두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14골을 기록,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코스타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코스타가 부상과 관련해 콘테 감독 및 피트니스 코치와 말다툼한 뒤 감독이 코스타를 징계성으로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코스타는 최근 사흘간 혼자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콘테 감독이 다툼 중 코스타에게 "중국에나 가라"고 소리쳤다고도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중국 프로축구팀 한 곳이 이번 겨울 코스타를 영입하기 위해 세금을 뺀 연봉 3천만 파운드(약 429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스타와 첼시의 계약 기간은 2019년 6월까지이며,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코스타를 팔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는 이미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스카르를 이적료 6천만 파운드(약 858억원)에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시킨 바 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영입 움직임에 "첼시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팀에 위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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