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폴 포그바(24)가 장래에 맨유의 주장이 될 만 하다고 칭찬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그바가 팀 주장이 될만한 자질을 갖췄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카리스마와 포부, 정신력을 갖춘 좋은 프로 선수"라면서 "매우 젊고, (주장으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포그바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놀라울 정도로 잘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어느 선수가 지배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팀 역시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이 잘하고 포그바도 꾸준히 기량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부임한 모리뉴 감독은 사상 최고 이적료인 8천900만 파운드(약 1천273억원)에 4년 전 맨유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갔던 포그바를 데려왔다.
포그바는 시즌 초반 '몸값 거품' 논란과 부진을 딛고 최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와 함께 맨유의 9연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맨유의 주장 완장은 지난 7일 '전설'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 세웠던 맨유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249골)과 타이를 이룬 웨인 루니(32)가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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