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소규모 닭·오리 사육 농가의 자가도태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천시는 예비비 4천만원을 투입해 사육 규모 100마리 미만 농가 323곳을 대상으로 마리당 1만원의 자가도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AI 피해가 큰 산란계 사육 농가와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 될 수 있는 도계장, 철새 도래지 인근 농가부터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 원천 차단과 AI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자가도태 지원 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사육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대규모 농장으로 번지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며 "소규모 농가는 70대 이상 고령인 경우가 많아 방역 활동 등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제천에서는 대형 농가 18곳에서 닭·오리 65만마리를, 소규모 농가 323곳에서 3천800마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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