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5언더파로 공동12위…토머스 이틀째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인 최초의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정상을 정복한 양용은(45)이 부활을 예고했다.
양용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2라운드를 마친 양용은은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9타나 뒤졌지만 공동 3위 그룹과는 2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입상 가능성이 커졌다.
샷도 좋았지만 그린에서 결정적인 퍼트가 쏙쏙 빨려 들어갔다.
9번, 10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 6m 버디, 15번홀(파4)에서 1.5m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위기를 맞았지만 까다로운 3m 파퍼트를 집어넣었다.
양용은은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당시 최강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따내 한국인 첫 메이저대회 제패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PGA투어 카드를 상실했다.
작년 유럽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해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재기를 노리는 양용은은 소니오픈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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