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공동 5위간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막판 웃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1분 20초전 터진 정영삼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모비스에 64-60으로 승리했다.
5할 승률(15승 15패)을 회복한 전자랜드는 단독 5위가 됐다. 이번 시즌 모비스전 4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전반까지 전자랜드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 정영삼과 커스버트 빅터의 득점을 앞세워 20-11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4분 51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아이반 아스카의 득점으로 30-14까지 달아났고, 39-29로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전자랜드의 공격을 단 7점으로 묶은 모비스는 양동근과 찰스 로드의 득점으로 3분 16초를 남기고 45-4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동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51-46으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모비스가 5점 이내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57-60로 끌려가던 종료 3분 4초전 정영삼의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1분 20초전 정영삼이 3점슛을 터뜨리며 62-60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은 뒤 빅터가 가로채기에 성공, 26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강상재가 자유투 1개만을 넣었지만, 모비스 김효범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전자랜드는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빅터가 14점 11리바운드 활약을 했고, 정영삼과 강상재가 각각 14점과 11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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