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스위스식 '도제학교' 66곳→200곳으로 확대

입력 2017-01-15 09:00  

독일·스위스식 '도제학교' 66곳→200곳으로 확대

교육부·고용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도제식 훈련을 받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66곳에서 올해 200곳 가까이로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 2차로 나눠 진행한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공모·심사 결과, 38개 사업단 132개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고교 단계의 '일학습 병행제'다.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 훈련을 받는다.

2014년 특성화고 9곳이 처음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2015년에는 57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뽑힌 132곳까지 포함하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총 198곳이 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에는 선정 분야가 기존의 기계, 재료, 자동차 정비, 전기전자 등 외에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서비스, 경영·사무 등으로 확대됐다.

참여학생 수도 기존 2천600명 규모에서 7천여명으로, 참여기업은 800여개에서 약 2천500개로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서도 신규 학교가 선정돼 17개 시도 모두에서 도제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교육부와 고용부는 올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재정적·제도적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도제학교 사업단에는 최신 교육장비 등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 장비비를, 선정기업에는 현장교육 비용, 도제교육 프로그램·전담인력 연수비용 등에 필요한 실비용을 지원한다.

선정학교에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프로그램비,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우리도 독일·스위스와 같은 현장 중심 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직종 발굴, 학생들의 경력개발 경로 확대 등 도제학교에 대한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도제학교를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강화되고, 기업이 필요 인력을 직접 양성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y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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