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참석, 촛불 들고 구호 외치며 거리행진도 벌여
(올보르<덴마크>=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유라 씨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14일 오후 구치소 앞에서 이틀째 열렸다.
덴마크와 인근 스웨덴에 거주하는 교민 23명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올보르 구치소 앞에 모여 촛불을 들고 2주일째 구금돼 있는 정 씨에게 자진 귀국을 촉구하는 한편, 덴마크 당국에 정 씨에 대해 조속히 송환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 중에는 멀리 영국에서 건너왔거나 덴마크에 있는 친척을 방문했다가 집회 소식을 듣고 참석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촛불을 들고 구치소 주변에서 "정유라를 송환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시작하기 전 올브르 경찰 관계자가 집회 현장을 방문, 참석자들에게 관련 법규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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