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민주당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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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존 루이스 하원의원은 선거결과에 대해 거짓된 불평을 하기보다는 (범죄가 만연한 것은 물론이고) 끔찍하고 무너져가는 지역구의 문제를 고치고 주민들을 돕는데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그는) 오로지 말, 말, 말뿐이고 행동이나 결과는 없다. 통탄할 일이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州) 5지구를 지역구로 둔 루이스 의원이 전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법적 정통성 문제까지 거론한 데 발끈해 아침부터 그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것이다.
그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가 이 사람(트럼프)이 대통령이 되도록 도왔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고 단언한 뒤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취임식 불참은 내가 1987년 의원이 된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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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루이스 의원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관식' 불참을 공개 선언한 민주당 하원의원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앞으로 취임식 참석을 거부하는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불참을 선언한 나머지 7명은 히스패닉계이자 의회 진보코커스 공동의장인 라울 그리잘바(애리조나), 루이스 구티에레스(일리노이), 캐서린 클락(매사추세츠), 재러드 호프만(캘리포니아), 바버라 리(캘리포니아), 얼 블루메나우어(오리건), 니디아 벨라스케스(뉴욕) 하원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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