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도 갠지스 강에서 정원을 넘겨 승객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최소 26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비하르주 파트나 인근 갠지스 강에서 힌두교 축제 참가자를 태운 목조 선박이 전복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AFP·dpa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비하르 주정부 재해관리 당국의 아니루드 쿠마르 국장은 "간밤에 시신 22구를 수습했고 오늘(15일) 아침에 4구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자가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선박에는 힌두교 축제인 '마카르 사크란티'에 참석한 승객 4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승선자 명부가 없어 당국이 정확한 승선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총 8명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파트나에서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조의를 표했다.
니티시 쿠마르 비하르 주 총리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하고 희생자 유족에게 40만 루피(약 690만원)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선박 사고가 종종 발생했고, 정원을 초과한 승선은 정비 불량, 구조 장비 미비와 더불어 사고 때 피해를 키우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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