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vs 이경은 "올스타전 우리가 꼭 승리"

입력 2017-01-15 13:47  

김단비 vs 이경은 "올스타전 우리가 꼭 승리"




(용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김단비(27)와 KDB생명 이경은(30)이 15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즐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단비는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 득표를 했다. 신한은행, 삼성생명, KB국민은행이 속한 블루스타 팀이다.

이경은은 KDB생명,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핑크스타 팀에서 가장 많은 팬 투표를 받았다.

김단비와 이경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경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졌다"며 "이번 만큼은 꼭 이겨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겨 상금을 가져오겠다"고 웃었다.

그러나 김단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모든 승부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올스타전도 마찬가지"라고 되받았다.

올스타전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1인당 100만원, 진 팀에게는 30만원이 주어진다.

김단비는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욕심도 넌지시 내비쳤다.

이경은이 "MVP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다. 우리 팀만 이기면 된다"고 하자, 김단비는 "이기는 팀에서 MVP가 나오니깐, 일단 이겨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국 선수들이 쇼맨십도 좋고 하기 때문에 MVP는 그들 중 한 명이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경은은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키도 크고 스피드도 좋아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같은 팀에 속한 존스를 MVP로 예상했다.

김단비와 이경은은 이번이 9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역대 최다 기록인 변연하(12회)에는 3회 차이가 난다.

김단비는 "실력으로는 언니들의 대기록을 깨기는 쉽지 않은 것 같으니깐, 팬들한테 잘 보여서 올스타 출전이라도 기록에 도전해 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뽑혀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스타전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른 살을 넘긴 이경은은 "팬 투표를 받을 때가 아닌 것 같은데…"라면서도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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