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정권교체보다 전체적으로 정치제도 개혁하는 게 바람직"
(평택=연합뉴스) 안용수 배영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헌법 개정을 포함해 선거제도, 정책 결정 방식, 정치인의 행태, 사고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손봐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정권교체라는 제한된 수단보다는 전체적으로 정치제도를 개혁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지 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정권교체론'에 맞서 '정치교체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만 돼 집권한 사람들이 그런 제도에서 하다 보면 같은 과오를 계속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민주주의 원칙에 합당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귀국한 지 며칠 안 됐기 때문에 조만간 구체적 안을 전문가와 협의해서 발표할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