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말라요" 방학 여파 혈액 보유량 '바닥'

입력 2017-01-15 15:00  

"피가 말라요" 방학 여파 혈액 보유량 '바닥'

경기혈액원 재고 급감 2.9일분 '경계' 수준…대책 비상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지역 혈액재고가 '경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15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2.9일이다.

혈액보유량 수준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되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정 보유일수는 5일분 이상이다.


현재 경기혈액원 내 혈액형별 재고는 O형 2일분, A형 2.8일분, B형 3.8일분, AB형 3.8일분이다.

전국 적혈구제제 보유량 평균치 4.2일분(O형 3일분, A형 4.1일분, B형 5.1일분, AB형 5.3일분)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해 12월 초 기준으로 경기혈액원의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5일분을 웃돌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혈액 공급 중요한 역할을 해온 중·고등학교, 대학교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 말부터 혈액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경기혈액원 측은 전했다.

도내 250여개 의료기관에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경기혈액원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유 중인 헌혈차 8대를 '풀' 가동해 도내 병원이나 관공서 등을 직접 방문, 직원 등을 대상으로 단체 헌혈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헌혈 참가자들을 상대로 기념품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혈액재고가 부족해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때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헌혈의 집을 찾아달라"고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경기혈액원의 최근 5년간 혈액 보유량(1월 기준)은 2012년 2.4일분, 2013년 3.9일분, 2014년 4.5일분, 2015년 3.6일분이다. 지난해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1.6일분을 기록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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