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 관련 단체 등 지원 의사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대구 서문시장 상인의 눈물을 닦아준 온정의 손길이 15일 큰불이 난 여수 수산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서문시장 화재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일어난 '전통시장의 악몽'에 망연자실한 상인 구제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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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전국 시·도 지사들에게 화재 소식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시·도 지사협의회장인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중국 출장 중인 윤장현 광주시장, 위암 수술을 한 송하진 전북지사와도 연락했으며 휴일인데도 시·도 지사들이 도움의 조치를 했다고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웃' 광주시는 김종식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긴급지원반을 곧바로 구성해 여수에 보냈다.
시·도 지사협의회는 서문시장 화재 당시에도 대구시청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복구 지원을 약속하고 성금 1억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광주시와 강원도는 별도의 성금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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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상인연합회, 중소기업청도 여수 수산시장 피해복구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화재현장을 찾아 중앙정부 차원의 피해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화재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현장 정리를 서둘러 가능하면 설 대목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상인들의 생활안정, 피해복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상인 돕기 성금 모금활동도 예상된다.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작년 12월 2~31일 벌인 서문시장 상인 돕기 모금에서는 8천522건, 66억1천882만3천285원이 모였다.
자치단체, 경제단체, 유명 방송인, 익명 독지가 등 성금이 줄을 이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상인 여러분을 외롭지 않게 모시겠다.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힘내달라"고 격려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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