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산 여섯 번째 우승 기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삼바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호나우두(40)가 브라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24·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극찬했다.
호나우두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이 치치(55·본명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치)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며 네이마르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나우두는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며 현재 그 길을 아주 잘 가고 있다"면서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와 함께 다시 한 번 월드컵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주장을 맡아 브라질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이 선두를 질주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축구계는 호나우두를 역대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축구황제' 펠레(76)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난 공격수로 꼽는다.
호나우두는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터트리며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인정받았고, 201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최근에는 '축구 굴기(堀起·우뚝 섬)'를 내건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그의 이름을 딴 축구학교 '호나우두 아카데미'가 33개 운영되고 있다.
앞서 호나우두는 "중국은 선수 자원이 풍부하고 엄청난 규모의 축구팬을 보유한 국가"라면서 중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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