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해제 1년 맞아 美에 '핵 합의 준수' 강조

입력 2017-01-16 04:02  

이란, 제재 해제 1년 맞아 美에 '핵 합의 준수' 강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핵 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대(對) 이란 제재가 해제된 지 1년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정부 교체를 앞둔 미국에 핵 합의를 지키라고 강조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핵협상을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출범하지만, 핵 문제를 놓고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핵 합의안을 받아들이든지 거부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면서 "모든 게 끝났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이란과의 핵 합의를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난하면서 폐기하거나 미국이 이득을 얻는 방향으로 재협상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락치 차관은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이 약속을 지키려 하지 않거나 이란의 진전을 더디게 했다는 점을 분명히 봤다"며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적개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미국)이 핵 협상안을 찢어버리면, 우리는 불살라 버리겠다'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세예드 하메네이의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란은 트럼프 당선인의 핵 협상 비판에 대해 미국과 양자 간 합의가 아니라 주요 국가 6개국이 동시에 서명한 다자간 합의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보증했다면서 일방으로 파기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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