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역시 액션"…OCN '보이스' 눈을 뗄 수가 없네

입력 2017-01-16 09:36   수정 2017-01-16 09:56

"장혁은 역시 액션"…OCN '보이스' 눈을 뗄 수가 없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뭐든 잘하지만 그래도 역시 장혁은 액션이다.

장혁이 몸 바쳐 뛰어다니고 부딪히는 액션 스릴러 OCN 주말극 '보이스'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률 사냥에 나섰다.

OCN은 지난 15일 밤 방송된 '보이스' 2회가 평균 3.3%, 순간 최고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회의 2.3%보다 1%포인트 뛰어오른 시청률은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를 반영한다.




◇'괴물 형사'로 돌아온 장혁

'보이스'의 초반 화제는 장혁이 끌어왔다.

강력계 '괴물 형사' 무진혁을 맡은 장혁은 범인을 추격하고 검거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특유의 날렵한 액션을 마음껏 펼친다. 그 안에서 그는 갖가지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데도 능숙하다.

평소 절권도를 연마하고 운동을 생활화해온 장혁은 무진혁을 몸에 꼭 맞는 옷처럼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해 KBS 2TV 의학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천재 의사로 분했으나, 시청률 저조 끝에 조기종영이라는 '굴욕'을 맛보았던 장혁은 반년도 안돼 '보이스'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아내가 무자비한 범죄에 희생당하고, 아들은 병원에서 투병 중인 무진혁은 더 잃을 게 없는 상황.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리는 장혁은 무진혁의 울분과 절박함을 온몸으로 발산했다. 동시에 타고난 형사인 무진혁의 범인 검거에 대한 책임감과 승부욕을 뜨겁게 표현해내며 초반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범인 검거의 골든타임이 주는 스릴

'보이스'는 범인 검거에도 골든타임이 있음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112 신고센터에 긴박한 전화가 걸려온 순간부터 10분, 길게는 15분 이내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면 희생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긴박감과 스릴로 가득 채워진다.

오로지 전화신고에 의지해 신고자의 위치를 추적하고 희생을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은 눈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숨죽이게 한다.

범죄 현장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안갯속에 갇힌 상황에서 남다른 청각을 가진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가 발휘하는 초능력은 드라마에 윤기를 더해준다.

강권주가 전화기 너머 미세한 소리 하나에도 초집중하는 모습은 자칫 어디서 많이 보아온 형사 드라마에 머물 수 있었던 '보이스'가 여타 드라마와 다른 길을 걷게 한다.

'보이스'는 이처럼 "지금 당장" 화면 속 저 범죄자를 검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단단하게 형성하면서 그 과정에 초능력이 발휘되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층의 폭을 넓히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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