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베이·피츠버그의 반란…상위 시드 제치고 챔피언십행(종합)

입력 2017-01-16 14:00  

그린베이·피츠버그의 반란…상위 시드 제치고 챔피언십행(종합)

크로스비 종료 3초 남기고 필드골…그린베이, 댈러스 제압

피츠버그, 보스웰의 필드골 6개로 캔자스시티 격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린베이 패커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이변을 일으키며 미국프로풋볼(NFL) 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그린베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혈전 끝에 34-31로 꺾고 챔피언십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치고받는 팽팽한 종료 직전까지 댈러스와 동점으로 맞선 그린베이는 종료 3초 전에 터진 매이슨 크로스비의 51야드 필드골로 혈전을 끝냈다.

NFL팀 중 가장 많은 13차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그린베이는 23일 애틀랜타 팰컨스와 NFC 콘퍼런스 정상과 슈퍼볼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많은 전문가가 댈러스의 승리를 점쳤다.

댈러스는 13승 3패, NFC 최고 승률을 기록해 1번 시드를 받았다. 홈그라운드인 AT&T 스타디움에서는 7승 1패로 더 강했다.

반면 그린베이는 시즌 10승 6패로 4번 시드를 받고 원정에서 4승 4패로 약했다.

댈러스가 1쿼터 초반 댄 베일리의 필드골로 선취점을 내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1쿼터 중반 그린베이 쿼터백 애런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리처드 로저스가 34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린베이는 2쿼터 러닝백 타이 몽고메리가 연속해서 터치다운을 성공해 21-3으로 달아났다.

댈러스는 신인 쿼터백 댁 프레스콧이 2쿼터 종료 6분을 남기고 데즈 브라이언트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고, 2쿼터 종료 직전 베일리가 필드골을 성공해 13-21로 추격했다.

그린베이는 3쿼터 초반 로저스가 대런 쿡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28-13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댈러스가 4쿼터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프레스콧은 4쿼터에서 두 차례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해 28-28 동점을 만들었다.

NFL이 현 포스트시즌 체제를 갖춘 1966년 이후 신인 쿼터백이 3번 이상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한 건, 프레스콧이 처음이다.

그린베이는 4쿼터 종료 1분 33초를 앞두고 크로스비의 필드골로 31-28로 다시 앞섰다.

댈러스는 경기 종료 33초를 남긴 상황에서 베일리가 필드골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을 꿈꿨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그린베이였다.

종료 3초 전 51야드에서 크로스비가 강하게 찬 공이 골포스트를 통과하면서 팽팽하던 경기가 끝났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라운드 경기에서는 3번 시드 피츠버그가 2번 시드를 받은 캔자스시티를 18-16으로 꺾었다.

피츠버그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23일 AFC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날 피츠버그는 크리스 보스웰의 필드골로만 득점하고 승리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NFL 포스트시즌에서 터치다운 한 개 없이도 승리한 건, 이번이 6번째다.

보스웰은 1쿼터 초반 22야드 필드골로 선취점을 냈다.

캔자스시티는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의 패스를 받은 앨버트 윌슨이 터치다운을 성공해 7-3으로 역전했다.

피츠버그는 1쿼터 3분 51초를 남기고 보스웰이 필드골을 성공해 6-7로 추격했다.

피츠버그의 터치다운 시도는 앤드존 앞에서 번번이 좌절됐다. 하지만 보스웰의 필드골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보스웰은 2쿼터에 두 차례, 3쿼터에 한 차례 필드골을 추가했고 피츠버그는 15-7로 달아났다.

캔자스시티는 3쿼터 종료 직전 카이로 산토스의 필드골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으나, 보스웰이 4쿼터 5분에 필드골을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캔자스시티는 경기 종료 2분 47초 전, 스펜서 웨어가 터치다운을 성공해 16-18까지 따라붙었다.

터치다운 직후, 캔자스시티는 엑스트라 포인트(1점)를 시도하지 않고, 다시 터치다운을 노리는 투 포인트 컨버전(2점)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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