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건물 매각으로 환자들 강제 이송

입력 2017-01-16 11:24  

"병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건물 매각으로 환자들 강제 이송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목포시내 한 요양병원 환자들이 법원의 강제집행 명령에 따라 타 병원으로 집단 이송됐다.

건물 매각에 따른 강제집행 명령 때문이지만 100여명의 병원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느라 곤욕을 치렀다.

16일 오전 9시께 목포시내 모 병원 입원 환자 40여명이 앰뷸런스 등에 의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환자 이송에는 30여대의 앰뷸런스와 119구급차량 등이 동원됐다.

또 경찰 100여명도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환자 이송은 법원의 강제집행 명령에 따른 조치다.

이 병원 건물주는 지난해 건물 매각을 위해 임차인에게 병원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병원측이 이를 거절하자 소송을 벌여 승소했고 강제집행 명령을 받았다.

집행관들은 지난해 10월 입원 환자 이송 등 강제집행을 하려다 연기해 이날 집행에 나섰다.

환자들은 옮겨질 병원을 본인이 선택했으며 사전에 이를 협의했지만 기존 병원에서 나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병원 입원 환자는 총 140여명으로 20여명은 최근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환자는 물론 법원, 경찰, 환자 가족 등이 모두 긴장했으나 이송과정에서 충돌 등 별다른 특이 상황은 없었다며 "나머지 환자들도 이번 주 안에 모두 옮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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