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6일 "처절한 반성을 뼛속 깊이 되새기며 죽을 각오로 인적 쇄신을 포함한 당의 체질을 전면 개혁해 새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강 도당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탄핵 등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혼란으로 인해 역사에 큰 과오를 남겨 제주도민에게 깊은 반성과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도당위원장은 "보내주신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더욱 낮은 자세로 분골쇄신해 책임지는 정당, 깨끗한 정당,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탈당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13명의 제주도의회 의원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 도당위원장은 "지금의 국정혼란과 국민의 분노는 새누리당 모두의 책임이다. 탈당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그 책임이 결코 가벼워지거나 면책되지 않는다"며 "7만여 당원동지들은 이번 도지사와 도의원들의 집단탈당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당선되고 많은 혜택을 받아온 도지사와 도의원들이 난관에 처한 당을 버리고 분열의 정치, 배신의 정치에 선두가 된 것은 두고두고 도민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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