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전용의자 지급·여성농업인 도우미 지원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이 임신한 공무원에게 편안한 의자를 제공하고 여성농업인에게 도우미를 지원하는 등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경기도 가평군은 임산부 직원에게 편안한 의자와 전자파 차단용 앞치마를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자는 등받이가 180도로 기울어져 휴식시간에 누워 쉴 수 있고 다리를 올리는 발 받침대가 있어 발이 붓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군은 또 임신부터 자녀가 두 돌이 될 때까지 당직 근무에서 제외하고 희망하면 시간선택제 근무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임신한 여성농업인의 출산 전후 영농 작업을 대행해주는 '농가도우미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출산 전 90일부터 출산 후 150일까지 총 240일 가운데 90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5만원씩 최대 240만원을 지원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여성농업인은 가까운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군은 정부가 확대한 남성육아 휴직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권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둘째 아이를 출산한 공무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3개월간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산부를 배려하고 양육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 시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를 확산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가평을 출산 친화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