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 배치, 농업인·도시 구직자 상호 연계 시스템 구축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시군단위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농촌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농 증가에 따른 농번기 인력난 해결을 위한 방안이다.
농업인력지원센터는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 유형 및 기간, 임금 수준 등을 신청받아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이 적기에 적정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가교 구실을 한다.
올해 우선 인제군에서 시범 운영한다.
농협, 작목반, 구인기관, 관련 단체 등 농업인력지원 주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일손이 있어야 하는 농업인과 도시 및 지역 유휴인력, 귀농·귀촌자, 여성 등의 농작업자 간 중개, 구직자 상담 및 농작업 교육 등을 담당할 전담인력 1명 이상을 배치할 예정이다.
구직자로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홀로 사는 노인, 고령·여성농가, 과수·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연간 2억원을 마련해 센터 전담인력 인건비와 운영비, 농작업 안전교육, 안전보험료, 홍보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농업인은 인부 대금만 부담하고 안전보험료, 농업인력 수송 교통비 등은 농업인력지원센터에서 부담한다.
2월 중 세부계획을 마련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6일 "시범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농번기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완화해 농업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문제점 보완 등 성과분석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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