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 청소년과 어르신의 세대공감 이야기 12편이 책으로 엮여 출간됐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한 청소년과 어르신의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다룬 '다음 세대에 들려주는 중구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출간돼 18일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구 보건소, 중부교육지원청, 중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가 기획했다. 청소년이 독거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말벗이 돼 주고, 어르신은 자기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 자서전을 만들어 추억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한국무용전통춤 보유자, 양복 디자이너, 구두장인, 자원봉사자, 신당동 대장간 운영자 등 저마다의 세계에서 오랜 세월 활발하게 활동한 어르신이 참여했다.
중·고등학생 12명은 이들 어르신을 두 차례 찾아가 생활상을 보고, 글을 썼다. 전문 작가들은 학생들에게 인터뷰와 글쓰기 방법을 지도했다.
구는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과 전쟁을 거친 어르신의 뭉클한 사연이 진로와 사회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의 마음에 어떻게 비쳤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어르신 간 친화감을 조성하고 어르신에게는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청소년에겐 삶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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