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까지 노후설비 교체, 2월 13일부터 43일간 휴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내년이면 건립 30주년을 맞는 본관 건물의 내부설비를 교체하기 위해 16일부터 2018년 11월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서울 남산 어린이회관에 있었으나, 장서 수가 늘면서 1988년 현재 자리인 서초구 서초동으로 옮겨왔다. 도서관 본관은 2015년 외부 창호를 교체한 적은 있지만, 내부를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수공사에서는 6층부터 1층까지 순차적으로 난방·소방 시설, 조명 등을 교체하고, 내진성능을 보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가 진행되는 층은 폐쇄되고, 분진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공사를 하는 2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43일간은 본관 전체가 임시 휴관한다. 본관은 내년 2월 12일∼3월 26일에도 휴관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본관 임시 휴관 중에는 디지털도서관에 임시 서가와 열람실을 설치해 신간 도서 1천500여 권을 비치하고, 지하서고에 있는 자료는 전날 예약하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사 기간에 본관 정기 휴관일은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에서 매주 월요일로 확대된다.
다만 본관과 다른 건물에 있는 디지털도서관과 국제회의장, 식당, 매점, 북카페 등은 종전과 같이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에만 문을 닫는다.
아울러 본관에 있는 장애인정보누리터는 디지털도서관으로 이전해 운영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본관 공사와 임시 휴관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공사가 끝나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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