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신년사 관철 위한 속도전 사업 가능성"

입력 2017-01-16 11:42   수정 2017-01-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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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신년사 관철 위한 속도전 사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올해도 지난해처럼 주민들을 동원한 '속도전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북한의 신년사라든지 신년사 관철을 위한 이후 여러 가지 동원 행사들을 볼 때 (대규모 주민 동원 속도전 사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자 '70일 전투', '200일 전투' 등 주민들을 동원한 대규모 속도전 사업을 통해 대북제재의 무용론을 과시한 바 있다.

평양 여명거리의 주택 건설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이날 노동신문 보도에 대해 정 대변인은 "김정은이 집권 이후 여명거리를 비롯한 여러 전시성 사업들을 많이 벌여 왔다"며 "북한이 자신들의 능력과 의지를 과시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지만,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것이지 전체 민생을 생각하는 사업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김정은이 새해 초 공개활동을 모두 '민생경제'로 택한 것에 대해 "김정은이 신년사에서도 스스로 자책까지 하면서 민생을 돌보겠다고 했다"며 "애민 이미지를 충분히 살리고, 여러 경제적인 노력 동원을 독려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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