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및 전역 선수들 속속 복귀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이번 주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반환점을 돈다.
정규리그 팀당 54경기 가운데 29∼31경기를 마쳐 일정상으로는 이미 절반을 넘어섰지만 이번 주 시작되는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10개 팀은 지나간 전반기를 돌아보고, 남은 후반기를 향한 재충전을 하게 된다.
10개 팀이 17, 18일에 한 경기씩 치른 뒤 시작되는 올스타 휴식기는 24일까지 이어지고 25일에 리그가 재개된다.
가장 긴 휴식기를 갖는 팀은 서울 SK로 17일 경기 후 25일까지 8일을 쉰다. 반면 울산 모비스는 18일에 경기를 치른 뒤 25일에 다음 경기가 예정돼 엿새만 쉬는 일정이다.
우선 각 팀은 어차피 다음 경기까지 1주일 안팎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휴식기가 가장 반가운 팀은 부상자가 최근 속출한 고양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최근 이승현과 김동욱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12일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이승현은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도 당분간 출전이 어렵지만 어깨 부상으로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 김동욱은 월말이면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12일 경기부터 부상에서 복귀한 애런 헤인즈의 감각도 끌어올린다면 휴식기 이후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비스와 전주 KCC도 하반기 레이스를 벼르는 팀들이다.
모비스는 피로 골절 때문에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한 '슈퍼 루키' 이종현이 곧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C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안드레 에밋이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최하위 부산 케이티도 부상 중이었던 간판선수 조성민이 최근 선수단에 합류해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또 26일 이후로는 김시래(LG), 최부경(SK), 박경상(KCC), 이대성(모비스) 등 상무에서 전역하는 선수들이 복귀할 예정이라 각 팀으로서는 이번 올스타 휴식기가 여러모로 '준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 겸 상명대 감독은 "각 팀이 올스타 휴식기에 새로운 패턴을 준비하기 마련"이라며 "올해는 특히 팀마다 전력 보강 요인이 뚜렷하기 때문에 하반기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22일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7일(화)
창원 LG-서울 삼성(창원체육관)
부산 케이티-서울 SK(부산사직체육관·이상 19시)
▲ 18일(수)
울산 모비스-고양 오리온(울산동천체육관)
원주 동부-안양 KGC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인천 전자랜드-전주 KCC(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22일(일)
올스타전(14시23분·부산사직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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