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노숙인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파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경기도 재난대책과에 따르면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 총 16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신고가 들어왔다. 시·군별로는 고양시 1건, 남양주시 7건, 파주시 2건, 가평군 4건, 연천군 2건이 각각 접수됐다.
또 의정부시에서는 맹추위로 노숙인들의 건강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노숙인복지시설인 의정부시희망회복종합지원센터에서 노숙인 5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행히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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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북부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일동 영하 17.5도, 연천 미산 영하 17.4도, 가평 북면 영하 16.6도, 파주 광탄 영하 15.4도, 양주 영하 14.8도 등을 기록하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 13일부터 구리시를 제외한 경기북부 9개 시·군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일부 해제됐지만, 연천군·포천시·가평군·양주시·파주시에는 여전히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한파 속 수도 계량기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캡이나 비닐 등 젖지 않는 보온재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또 계량기함을 사전에 점검해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파손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한파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야간 또는 외출시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계량기가 얼었다고 해서 드라이기 등 화기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녹여줘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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