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에 캐나다 짐 패티슨 그룹이 투자한 미술관과 국제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이 지난 15일 짐 패티슨 그룹 회장과 지리산 상상미술관과 국제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윤 군수가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상상미술관은 지리산 자연환경과 문화를 담는 세계적인 예술전시공간과 예술인의 창작공간이다.
국제중·고등학교는 외국어를 중점으로 교육하는 학교다.
하동군은 미술관과 학교 설립에 국비·지방비·민간자본 등 3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동군은 짐 패티슨 회장이 윤 군수와 개척단 투자 요청에 투자실무단을 구성한 뒤 타당성·현장조사 등을 거쳐 투자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짐 패티슨 그룹은 홈플러스 규모의 슈퍼체인 545개를 둔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이다. 직원이 3만7천여 명에 달한다.
2015년 9월 북미시장 개척에 나선 윤 군수는 짐 패티슨 회장을 직접 만나 하동 농·특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협의한 뒤 명예 하동군민 증서를 수여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와 미국에서 판매 활동을 벌인 시장개척단은 농·특산물 300만 달러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시장개척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마트 2곳을 방문해 현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수출 가능 품목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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